우리나라 엘리베이터 관련 서적들이 대부분 법령과 관련하여 안전기준, 인증기준, 검사기준 등을 대부분 기술적인 사항으로 담고 있다. 이러한 기준들은 대부분 외형적이고 고전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실제로 현장에서 엘리베이터를 다루는 기술자들이 참고하기에는 방향성이 다르다.
<엘리베이터 베이직 테크놀러지>는 저자가 엘리베이터에 관해 40년 동안 경험하고 연구한 내용들을 엮은 것으로 처음으로 엘리베이터를 현장에서 다루는 기술자들이 참고할 만한 지침서이다.
이에 본서가 엘리베이터를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우리나라의 엘리베이터 산업발전과 후진들의 엘리베이터 기술향상을 위하여 마음껏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이 책의 구성과 특징
01. 가장 적합한 용어를 선정하여 서술했다.
우리나라에 엘리베이터가 들어온 지 100년이 훌쩍 넘은 현재까지 주로 해외기술에 의존하다 보니 고유의 엘리베이터 부품, 장치 등의 용어를 가지지 못하고, 그 나라의 용어를 그대로 가져와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수십 년의 경험과 연구들로 얻은 지식들을 바탕으로 하여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용어로 새롭게 시도를 하여 서술하였다.
02. 애매한 용어의 사용은 지양하였다.
예를 들어 ‘안전장치’라는 용어는 어떻게, 무엇을 안전하게 하는지 용어만으로는 알 수가 없지만 구체적인 기능이나 동작 등을 용어로 사용하면 그 장치를 바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문닫힘안전장치’라고 법에서 정한 용어가 있는데 이를 ‘문끼임방지기’로 표현하여 엘리베이터를 기술적으로 전혀 모르는 사람도 그 용어만으로 이 장치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서술하였다.
03. 실제 사용하는 용어와 법 규정에서 잘못된 의미의 용어는 바로 잡았다.
예를 들어 카의 과속을 검출하는 장치를 ‘조속기’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법적 기준에 ‘과속조절기’로 고쳐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에 사용되는 ‘Governor’는 조절하는 기능은 없고, 지정된 속도를 검출하는 기능만 있다. 그래서 이 장치는 조절이라는 용어가 맞지 않으므로 ‘과속검출기’로 표현하여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