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미국 자본주의의 통찰 1 칼라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미국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세계 경제를 암흑 속에 빠...
ISBN 978-89-6030-191-7
저자 댄 브리어디
발행일 2009-01-09
분량 296쪽
편집 단도
판형 신국판형
개정판정보 2009년 1월 9일(개정판 1쇄 발행)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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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 이 책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미국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세계 경제를 암흑 속에 빠트렸다. 그런데, 서브프라임처럼 문제가 터지지만 않았을 뿐 ‘미국식 자본주의’의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책은 전세계가 자본주의의 롤 모델로 삼았던 미국을 수렁에 빠뜨리고 있는 문제를 살펴보는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에서 살펴보는 ‘칼라일 그룹’은 스티븐 노리스와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이 주축이 되어 1986년에 설립한 미국의 사모투자기업(헤지펀드)이다. 미국의 여러 사모투자기업 중 하나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선진금융기법으로 투자자들의 재산을 불려주는 것이 아니다.
  칼라일은 ‘공화당 관료 출신자들의 망명지(a Republican administration in exile)’라고 비난받았을 정도로 레이건―부시 행정부 출신의 저명한 공화당원들을 영입하는 데 열을 올렸다. 그런데 조지 W 부시의 공화당 정권이 들어서자 이번에는 아서 레빗 전 미국증권거래위원회 의장, 윌리엄 케나드 전 연방통신위원회 의장 등 저명한 민주당원들을 영입하기 시작한다. 흑묘백묘(黑猫白猫), 공화당원이든 민주당원이든 발 넓고 입김만 세면 그만 아니냐는 것이다. 퇴직한 정부 관료들을 끌어들이면 많은 일들이 손쉽게 된다. 이 책에서는 칼라일의 비즈니스 방식을 한 마디로 일컬어 ‘안면자본주의(顔面-, Access Capitalism)’라고 부른다. 정실주의(情實主義), 연고주의, 인맥주의 등과 동궤에 있는 말이다.
  전직 고위층들을 동원하여 정치와 비즈니스의 경계를 흐리고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추구해왔던 칼라일의 수법과 복잡한 연결고리를 드러낸 것이다. 전직 고위층들의 영향력과 인맥을 밑천으로 자본을 모으고, 로비를 하고, 기업사냥을 해온 칼라일. 이런 칼라일에게 있어 가장 손쉬운 놀이터는 단연 방위산업 분야였다. 칼라일이 종종 단순한 사모펀드가 아니라 ‘군수자본’ 또는 ‘방위산업체’로 분류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날 수백 개의 방위산업체를 포트폴리오로 거느리고 있는 칼라일 그룹은 특히 2001년 9월 11일 이후 돈방석에 올라앉았다. 이른바 ‘9.11 테러의 수혜자’가 된 것이다. 이 와중에 칼라일의 아이러니 중에서 가장 심각한 사례가 드러나게 된다. 칼라일을 매개로 미국의 부시 가문과 사우디의 빈 라덴 가문이 오랜 동업자 관계에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국세청,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舊 재정경제부), 법원, 검찰, 경찰 등 각 부처의 고위직 인사들은 퇴직 후 자신이 몸담았던 기관의 감독을 받거나 이해관계가 맞닿아있는 기업이나 로펌에 들어가고 있다. 워낙 일반화되다보니 “퇴직 고위공직자 재취업 1위는 국내 최대의 재벌 기업”이란 기사가 나와도 눈여겨보는 이 없을 정도다.
  《논어(論語)》의 〈술이편(述而篇)〉에 “三人行必有我師”라는 말이 나온다. 좋은 것은 본받고 나쁜 것은 살펴 스스로 고쳐야 한다는 말이다. 당신은 어떤 게 좋은 것이고 어떤 게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 지은이 소개

 

지은이_댄 브리어디(Dan Briody)


저자인 댄 브리어디는 등 미국의 유력 매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즈니스 저널리스트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칼라일 그룹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각종 인쇄 매체뿐만 아니라 라디오와 텔레비전에서도 ‘칼라일’이란 이름과 함께 반드시 인용되는 ‘칼라일 전문가’라 할 수 있다. <할리버튼의 비망록, 돈과 오일의 정치학(The Halliburton Agenda: The Politics of Oil and Money)>을 썼다.


옮긴이_이종천


<서울신문> <중앙일보> <뉴스위크 한국판>에서 편집기자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IT와 경제에 관한 기사를 여러 잡지에 기고하고 있다.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에서 최인훈론으로 입선했다. 옮긴 책으로는 <소니를 지배한 혁명가> <씨티그룹, 그 열정과 도전> 등이 있다.

목차

 

■ 목차

 

서평_칼라일,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추천사_음모이론을 넘어서

프롤로그_위대한 이름, 칼라일


1장. 알래스카의 유혹

위대한 사기▪신고식▪W라 불리는 사나이


2장. 크레이터에어

부시 하나로 두 마리 새를 잡다▪지킬박사와 노리스


3장. 해결사

해결사에서 정치가로▪또다른 스캔들▪무기여 잘 있거라?


4장. 칼루치 커넥션

출사표


5장. 삼각구도의 서막

민주주의의 병기창▪아픔만큼 성숙해지는 사내들▪무서운 집념


6장. 아라비아의 백기사

사막의 구원자▪동상이몽▪금광으로 가는 길


7장. 전쟁터의 장사꾼들

과거가 없는 회사▪다시 어둠 속으로▪분노의 폭발


8장. 새로운 출발

뉴 페이스▪스타일 투쟁▪내분


9장. 10억 달러 클럽

소로스의 선택▪세기의 아이러니▪칼라일 인터내셔널


10장. 부시를 잡아라

부시라는 이름의 노다지▪일촉즉발▪금융투자인가, 정치투자인가▪대(代)를 이은 충성


11장. 패밀리 비즈니스

흑묘백묘(黑猫白猫)▪아버지와 아들▪한반도 상륙작전▪워싱턴의 대원군(大院君)▪보수주의의 반란


12장. 영원한 거포(巨砲)

돌아온 십자군▪목숨을 건 다이어트▪칼라일의 편지들


13장. 테러의 수혜자들

신은 인간을 용서하실까▪기괴한 우연▪크루세이더의 부활▪무서운 아이러니▪애국론 vs. 음모론▪테러 특수(特需)▪돈, 권력, 전쟁, 그리고 미국


에필로그

맺음말


저자
부록/예제소스
정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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